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1시 부산 대연동 소재 국립 부경대학교 동원 장보고관에서 6.25 전쟁 뉴질랜드 참전 용사 초청 오찬 행사를 열고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현재 뉴질랜드 명예 영사로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 간 친선 우호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날 오찬 행사 역시 한국 전쟁 참전국이었던 뉴질랜드 정부와 당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
행사가 열린 부경대학교의 전신 국립 부산수산대는 한국 전쟁 당시 야전 병원 및 미군의 임시 사령부 건물로 사용되기도 했던, 한국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환영사에서 “1954년 입학 당시 대학 건물이 미군에 수용돼 있어 판잣집 같은 곳에서 수업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한국이 전쟁의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발전을 이뤄낸 데는 참전 용사들의 소중한 피와 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사 오찬 행사에는 김 회장과 뉴질랜드 존 필립 키(John Phillip Key) 총리를 비롯해 한국 전쟁 당시 뉴질랜드 참전 용사 30명과 가족 등 총 12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