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54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지난 18~22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연준의 9월 출구전략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달 조사의 44%에서 높아진 것이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이 단기간에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새 정보에 적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경제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 참여자 중 연준이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 경우는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면 자산매입 규모를 매월 650억 달러로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현재 매월 850억 달러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이들은 국채 매입 규모는 350억 달러, MBS은 30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2014년 2분기에 자산매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50%였다.
24%는 연준이 2014년 3분기에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3차 양적완화(QE3)로 총 1조3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