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TV없이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시청

입력 2013-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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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 등 손 안의 TV ‘마력’에 ‘푹~’…고화질로 실시간 방송 시청 인기

#직장인 이정수(33)씨는 최근 몇 년간 사용해 오던 TV가 고장 났지만 새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있다.

직장 업무로 외근이 많은 데다 집에 오면 주말을 제외하곤 TV 볼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DMB와 태블릿PC TV앱을 이용하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그는 매달 내던 2500원의 TV수신료 면제 신청을 했다.

‘나홀로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 내 TV를 두지 않은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DMB 수신기를 통해서도 고화질의 TV 수신이 가능해졌고, 직장인과 대학생 등 야외활동과 이동시간이 많은 젊은층의 경우 가정보다 지하철, 버스 등에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간이 점차 늘고 있다.

이들 나홀로 가구들은 이런 탓에 집에 TV를 설치하지 않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주말엔 컴퓨터를 통해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다운로드받아 보고, 외부에서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TV 인기 프로그램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 또 학업과 회사 일로 귀가가 늦어 TV를 볼 여유조차 없다는 것도 요즘 젊은 세대를 TV 앞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년까지 100시간을 넘던 한 가구당 월 시청시간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방파 3사의 동시간대 인기 프로그램 시청률을 모두 더해도 50%가 넘지 않는 현상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실시간 방송을 보는 시대는 점차 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좁은 원룸에 TV는 사치, ‘태블릿과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

최근 TV 수신료 인상 논란이 뜨겁다. 콘텐츠 질을 높이고 광고 없는 공영방송을 위해서는 현재 2500원인 TV수신료를 더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을 멀리서 지켜보는 방법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한 TV 시청법이다.

KBS 측은 TV수신료 부과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TV수신료를 내지 않고 TV를 즐기고 있는 직장인 이씨의 생활을 통해 TV의 자리를 차지한 스마트 기기의 활약상을 알아본다.

오전 6시. 이씨는 잠자리에서 일어나며 태블릿PC로 전날 주요 뉴스를 훝어본다. 그리고 휴대전화의 DMB를 켜 아침뉴스에 채널을 맞추고 간단한 식사를 마친다.

바쁜 아침엔 여유롭게 TV를 볼 시간이 없다. 그저 토스트를 먹는 동안, 옷을 챙겨 입는 동안 흘러나오는 뉴스 내용을 귀로 모니터링하는 정도다.

오후 7시가 되자 이씨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퇴근한다. 즐겨 보는 TV 시트콤을 DMB로 보는 동안 벌써 내려야 할 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직 일일 시트콤은 끝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이씨는 PC 모니터와 휴대전화를 USB젠더로 서로 연결한다. 27인치 큰 모니터로 시트콤을 이어서 시청한다.

저녁 식사를 마친 이씨는 태블릿PC를 꺼내들었다. 침대에 누워 예능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다.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해 큰 화면으로도 볼 수 있지만, 침대에 편히 누워 보는 재미도 예능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태블릿PC에서 TV 앱을 켜면 HD급의 고화질로 실시간 방송이 쉴 새 없이 방송된다.

이씨는 자신이 가진 모든 단말기가 TV를 대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 TV 없이 TV를 본다?…‘DMB·스마트폰 앱’ 승자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TV앱이 인기다. 지하철 등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 데이터 부담 없이도 실시간 방송은 물론 다시보기 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중 데이터 무제한 이용 요금자는 KBS, MBC, YTN 등이 직접 만든 무료 TV앱을 이용해볼 만하다. 이들 앱의 화질은 DMB보다 월등하다.

DMB의 경우 음영 지역을 지날 때 일부 끊김현상이 발생하지만 이통사 데이터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의 경우 이런 현상이 거의 없다.

또 이들 앱에서는 실시간 시청은 물론, 다시보기 기능도 일부 지원해 놓쳤던 교양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무료로 시청할 수도 있다.

특히 KBS ‘K’앱의 경우 7개 방송과 8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TV프로그램에 댓글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라디오를 주로 청취하는 사용자는 ‘보라 방송’을 통해 라디오 생중계 장면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또 MBC가 제작한 ‘MBC TV’앱 역시 전 시간대 실시간 방송을 고화질로 제공한다. 다만, 다시보기 기능 등은 전용상품을 구입해야 시청이 가능하다.

반면 SBS는 자사가 제작한 ‘SBSNews’앱으로 뉴스 실시간 보기를 제공한다. 교양 프로그램인 ‘현장21’과 ‘SBS스페셜’은 다시보기까지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종합편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에브리온TV’도 인기를 끌고 있다.

채널A, MBN, 뉴스Y 등은 물론 EBS, YTN 등 248개 채널을 고화질과 일반화질로 지원한다.

에브리온TV는 프로야구 전 구단의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해 야구팬이라면 충분히 설치해볼 만한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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