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추신수 이대호 해외파 야구 3인방 ‘맹타·호투’ 살아있네

입력 2013-07-17 10:59 수정 2013-07-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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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추신수·이대호 활약 ‘맑음’

야구팬들에게 올시즌은 행복하다. 국내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들도 연일 좋은 소식을 전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 등이 그들이다.

류현진의 다저스 합류 초반 국내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른 야구 문화를 가진 미국에서 곧바로 성공하긴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평과 함께 “국내에서 보여준 투구라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는 긍정론도 많았다.

미국 현지 반응 역시 다양했다. 다저스 캠프 합류 초반 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는 “체중 감량을 위해 햄버거를 끊은 것처럼 담배도 끊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고 일부 지역지들은 “신인에게 다저스가 모험을 걸었다”는 평도 내놓았다. 물론 격주간지 베이스볼아메리카처럼 “3선발로 충분히 활용 가능한 뛰어난 투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ERA) 3.09를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ERA가 3점대로 올라갔지만 개막 이전 부정적 예상은 모두 잠재웠다. 부상자들이 속출한 팀에서 단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만을 걸렀을 뿐 큰 부상도 없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도 무려 14번이다.

다만 홈에서 4승 1패 ERA 1.90의 특급 활약을 펼친 반면 원정에서는 3승 2패 ERA 4.42로 부진했던 점이 아쉽다. 경기 초반의 부진도 극복할 점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첫 시즌으로 시차까지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반면 추신수는 부침이 뚜렷했다. 올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추신수는 최근 시즌 100호 안타를 홈런으로 자축했다. 전반기 타율 0.287, 출루율 0.425, 13홈런, 31타점, 66득점, 64볼넷에 몸에 맞는 공은 무려 20개로 양대 리그 1위다.

시즌 개막 이후 4월 한달간 맹활약한 추신수는 5월과 6월 타율이 각각 0.240과 0.224로 부진했고 출루율도 하락했다. 하지만 7월 들어 다시 맹타를 휘두르며 후반기 반전을 기대케 했다. 7월 타율 0.396, 출루율 0.467를 기록했고, 특히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에도 “곧 제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고 결국 추신수는 7월 대반전에 성공했다.

무대는 다르지만 이대호의 활약상은 일본 무대가 좁아 보인다. 최근 타율이 조금 하락했지만 0.313(이하 15일 현재)으로 퍼시픽리그 6위, 홈런 7위(15개), 출루율 5위(0.386), 타점 공동 8위(51타점), 최다안타 8위(93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릭스가 리그 최하위임을 감안하면 독보적이다. 2년차 징크스를 떨쳐낸 활약이기에 의미는 더욱 크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이대호가 없는 타선은 상상할 수도 없고 상상하기도 싫다”며 이대호의 존재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오릭스에서 이대호를 능가하는 타자는 없다.

이대호는 올시즌을 끝으로 오릭스와의 계약이 종료돼 메이저리그행도 거론되고 있다. 이대호도 “야구선수는 누구나 메이저리그를 꿈꾼다”며 우회적으로 미국 진출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거포임에도 정교함을 지닌 데다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이대호인 만큼 내년에는 미국에서 뛰는 모습을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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