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남궁견 매직 이번에도 통할까

입력 2013-07-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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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인수합병 달인… 에스비엠 주식매입 관심

고려포리머가 상장폐지를 앞둔 에스비엠 주식을 대량 매입하면서 배경을 두고 추측이 무성하다. 코스닥시장에서 인수합병(M&A)의 달인으로 통하는 남궁견 고려포리머 회장의 매직(?)이 이번에도 통할지가 관심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포리머는 에스비엠 주식 228만411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고려포리머 2대주주인 사이언스에듀 역시 같은 날 69만74주를 취득했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최대주주인 고려포리머 외 특수관계자 1인의 보유주식수는 397만5168주(지분율 26.79%)로 늘었다. 총 투입금액은 27억6000만원으로 시장의 관심은 상장폐지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거금을 들여 주식을 추가 매입한 이유다.

남궁 회장은 고려포리머를 비롯해 세종로봇, 매일상선 등의 구조조정 후 매각이라는 방식으로 코스닥 인수합병(M&A)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성공담과는 좀 동떨어지게 구조조정 방식은 꽤 단순한 편이다. 부실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감자 등을 통해 부실을 털고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이후 신사업을 붙이거나 기존사업을 정상화시켜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번 노림수도 예전과 같다면 에스비엠이 최적의 상대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에스비엠은 국내 위폐감별기 1위 기업으로 지난 연말 기준으로 자본잉여금(205억4281만원), 이익잉여금(281억5736만원) 등 잉여금만 487억원에 달하는 알짜 회사다.

자본총계 357억2390만원(자산총계 397억6229만원, 부채총계 40억3839만원)으로 실적 역시 지난해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72억56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하지만 연초 발생한 전 경영진의 289억원 규모의 배임·횡령으로 순식간에 부실기업으로 전락했다. 남궁 회장의 과거 물건(?)에 비해 꽤 어려운 구도지만 정상화만 한다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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