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태양광주, 중국 정부 부양책에 ‘반짝’

입력 2013-07-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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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주에 모처럼 반짝 불이 커졌다. 중국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는 전일대비 5.21%(7500원) 오른 15만1500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도 5.38% 오른 1만8600원을 나타냈다.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넥솔론은 10.75% 상승했고, 웅진에너지(14.81%)와 신성솔라에너지(14.61%)도 각각 상한가까지 뛰었다.

태양광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은 중국발 호재 때문이다.

전날 중국 국무원은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 에너지 생산능력을 현재 수준의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 매년 10기가와트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능력을 확충, 2015년까지 총 35기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태양광 산업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속에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공급과잉과 각국의 보조금 축소로 태양광 산업이 고전하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선텍(Suntech), LDK 등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은 도산 위기에 몰렸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태양광 발전용량 확대 정책이 시장 수요를 증가시켜 관련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 온기가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로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 커졌다”며 “국내 태양광업체 전반의 투자심리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사 상태에 놓인 중국 태양광 업체들을 살리기 위한 중국의 불가피한 조치로 태양광 시황이 호전될 전망”이라면서도 “태양광 밸류체인별로 온기가 들어오는 속도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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