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사이 200㎜ '장대비'호우…최고 150㎜ 더 올 듯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4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14일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서해5도 지역에 50∼100㎜, 많은 곳은 최고 1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과 경기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폭우가 내렸다.

서울 금천구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1시간 동안 42.5㎜가 내리는 등 밤사이 시간당 4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12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서울이 199.0㎜로 가장 많고 이어 부천 174.5㎜, 고양 171.5㎜, 구리 179.0㎜, 남양주 166.5㎜, 양평 164.0㎜, 인천 152.7㎜, 김포 117.5㎜, 안양 105.0㎜, 홍천 97.0㎜ 등 수도권에 비가 집중됐다.

현재 서울, 경기 광명·안산·시흥·부천·성남·구리·남양주·하남·광주·양평, 강원도, 인천에 호우경보가, 경기 김포·고양·수원·안양·군포·의왕·용인·화성·여주, 강원 평창·원주·홍천, 인천 강화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와 관련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이날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남부지방과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전라남도 곡성·구례·화순, 경상북도 영천·경산·성주·칠곡·김천·의성·포항·경주, 대구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밤사이 제주 서귀포시의 최저기온은 27.5도, 거제 27.0도, 대구 26.9도, 청주 26.2도, 창원 26.1도, 대전 26.0도, 부산 25.9도, 광주 25.7도, 목포 25.6도, 여수 25.5도, 군산 25.2도 등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