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전일 코스피가 2.93% 반등한 가운데 1차적 반등 목표치를 8%인 1920선으로 제시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가 2.93% 반등하며 일간 상승률 기준으로 2010년 이후 10번째에 해당하는 반등폭을 나타냈다”며 “전일 급등은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끌었다. 전미경제인협회(NBER) 연설을 통해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필요성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분위기만 놓고 보면 급진전됐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며 “6월 급락이 단순히 미국발 우려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월 증시만 놓고 보더라도 코스피는 상해 증시 등락과 높은 유사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2분기 쇼크를 우려하는 중국 경제 지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는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확인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변동성의 여진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당장 추세적인 반등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등 목표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지수 급락은 7번 있었다. 그리고 각각 사례에서 되돌림이 나타났을 때의 최소 상승률인 8%를 1차적인 반등 목표치에 대입하면 1920선으로 계산된다”며 “종목별로는 외국인 수급 개선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