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국내 식용유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식용유인 카놀라유 생산에 나선다. 카놀라유를 앞세워 현재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 1위의 자리를 굳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11년부터 약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카놀라유 생산 라인을 신규 개설한 후 수개월간의 테스트 생산을 거쳐 국내 생산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카놀라유는 현재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종이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캐나다나 호주 등 해외에서 만든 기름을 수입하는 형태였다.
CJ제일제당은 100% 캐나다산 카놀라 씨앗을 활용해 국내에서 카놀라유를 생산, 현재 국내 식용유 대형 업체중 이 같은 방식으로 카놀라유를 직접 생산하는 곳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보다 깨끗한 카놀라유를 생산하기 위해 숯의 원리를 이용한 ‘5단계 정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프리미엄유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작년 기준으로 전체 식용유 시장에서 프리미엄유의 비중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카놀라유 시장 규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0% 가량 성장하며 프리미엄유 시장 전체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올해 5월까지 닐슨코리아 기준 카놀라유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30%대로 1위에 올라있고, 동원이 22%대로 2위, 대상이 20%대, 해표가 15%대로 각각 3, 4위에 올라있다.
한상욱 CJ제일제당 소재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 카놀라유 국내 생산은 국내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카놀라유를 선보여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