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시가총액 톱10 비중 하락세…35%선 밑돌아

입력 2013-07-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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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비중이 35%선 밑으로 떨어지며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이 포진한 대형주가 성장동력을 잃어가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자 침체한 증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전체 시총 1천184조7천847억원 가운데 상위 10대 기업의 시총은 404조3천164억원으로 전체의 34.1%에 그쳤다.

시총 상위 10대 기업의 비중은 작년 말 35.8%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 계속 하락세를 보여 5월 말 35.3%에 이어 지난달 말 35.2%로 내려갔고 이번 달 들어 35%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시총 1위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전체 분위기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작년 말 224조원으로 전체 시총의 17.74%를 차지했지만 이달 5일 187조원으로 줄어 비중이 15.8%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2007년 말만 해도 7.79%였지만 이후 증가세를 보여 2008년 말 10.66%, 2009년 말 12.08%, 2010년 말 11.27%, 2011년 말 13.58%에 이어 작년 17.7%까지 커졌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상당수 시총 상위주들이 주가 하락으로 힘을 잃어 POSCO 시총 비중도 작년 말 2.9%에서 2.2%로 줄었고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는 2.5%에서 2.1%로 내려갔다.

또 기아차가 2.4%에서 2.1%로, 신한지주는 1.6%에서 1.5%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현대차의 시총은 작년 말 48조원에서 이달 5일 47조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시총 비중은 3.8%에서 4.0%로 커졌다. 또 한국전력도 1.4%에서 1.5%로, 삼성생명은 1.4%에서 1.8%로 각각 높아졌다.

당분간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시총 비중 하락과 시총 상위주의 동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총 비중 하락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종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다른 투자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거시 변수 변화를 고려하면 은행, 보험, 자동차, 정유 업종 등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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