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네오텍 허정수 회장, 사내이사 돌연 사임 왜?

입력 2013-07-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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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비율 65% … 일감몰아주기 회피용 비난

GS네오텍 허정수 회장이 지난 18년간 맡아온 GS네오텍의 사내이사직을 돌연 사임했다. 최근 오너일가의 계열사 등기이사 또는 대표이사직 해임이 잇따라 일어난 가운데 GS그룹도 이에 합류한 격이다.

GS네오텍은 지난달 27일 임원변동 공시를 통해 허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남기정씨가 신규선임됐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달 3일 사내이사에서 해임됐으며 이사임면의 등기는 같은 달 13일 이뤄졌다.

허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이며, GS네오텍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GS그룹 계열사 중에서 GS네오텍을 독자 경영하고 있다. 지난 1996년 3월에 GS네오텍 사내이사직에 선임돼 지난 18년동안 중임해왔다. 대표이사직도 최성진 사장이 지난 2005년부터 맡아온터라 허 회장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GS네오텍은 전문 경영인 체제가 강화됐다.

그러나 올해 3월 주주총회 시즌에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을 시작으로 재벌 총수들의 대표이사직 사임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책임경영 회피가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실제 대주주가 등기이사직을 맡지 않더라도 경영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지면서 관련 대기업들도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GS네오텍은 2012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6047억1200만원, 영업이익 210억7900만원, 당기순이익 191억200만원을 나타냈다. 이 중 매출액 3922억3300만원은 GS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쌓았다. 내부거래비율이 65%에 이르러 GS네오텍도 일감몰아주기 회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사내이사 해임은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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