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수요가 몰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6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4bp(bp=0.01%) 하락한 2.54%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내린 3.58%,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0.38%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를 잠정치인 연율 2.4%에서 1.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예측치인 2.4%를 밑돈 것이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1ㆍ4분기 개인소비지출 확정치도 서비스부문의 약세로 잠정치인 3.4% 증가에서 2.6%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ECB의 경기조절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며 출구전략은 아직 먼 얘기라고 밝힌 것도 국채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제이 뮐러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매니저는 “미국은 여전히 저성장 환경에 있다”며 “금융당국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있기 전까지 국채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