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센트 오른 배럴당 9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에 유가 뿐만 아니라 미국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02%, S&P500지수는 0.96% 각각 올랐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 분기 대비 1.8%(연환산)를 기록했다.
이는 4월 말 발표한 잠정치인 2.5% 성장과 5월 말의 수정치 2.4% 성장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GDP가 2.4%일 것으로 예상했다.
진 맥길란 트레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원유 재고 지표에 유가는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증시 상승이 유가를 견인했다”면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이상 유가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만8000배럴 증가한 3억94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75만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