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상미가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남상미가 드라마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남상미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대리만족하고 있다. 멋진 분들 사이에서 누구랑 결혼할지를 고민한다”며 “제 인생에서 이런 상황이 없을 것 같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알아보고 배워서 더 성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상미는 “심도 있는 고민을 하는 역할이다 제 나이 30세에 맞는 제 또래 여자들이라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다. 저는 원래 꿈이 현모양처이긴 했다. 서른이 되면서 커리어 우먼으로 바뀌었다. 드라마를 하면서 인생에서의 결혼의 의미를 알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상미는 결혼관이 바뀌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남상미는 “1월5일에 이집트로 여행을 갔다 왔다. 그때 여행을 통해 가치관이 변했다. 내가 지금껏 안주하면서 안으로만 살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면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남상미는 “결혼은 신중한 것이다. 부모님이 재촉하지만 편안하고 뜻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결혼하고 싶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남상미는 라디오 방송국의 간판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라디오 작가 송지혜역을 맡았다. 극중 송지혜는 순수하고 순진하나 지나치게 자존심이 강하고 주관이 뚜렷한 여성이다. 송지혜는 3년 만난 남자친구인 부잣집 아들이자 검사 강태욱(김지훈)을 두고 김현우(이상우)를 잊지 못해 결혼을 갈등하게 된다.
'결혼의 여신'은 결혼을 앞두고 떠나온 여행길에서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되는 여자 송지혜(남상미), 처음으로 같이 잔 남자와 결혼한 여자 송지선(조민수),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한 여자 홍헤정(이태란), 키 크고 잘 생긴 남자와 결혼한 여자 권은희(장영남) 등 신념과 가치관이 각기 다른 4명의 여성들이 결혼과 사랑에 대한 꽁꽁 감춰왔던 속마음을 화끈하게 풀어내며, 우리시대의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그것의 소중함, 신중함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결혼의 여신’은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조정선 작가와 ‘프라하의 연인’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서 세련된 연출을 보여줬던 오진석 감독이 첫 호흡을 맞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우 남상미, 조민수, 김지훈, 이상우, 이태란, 김정태, 권해효, 장영남, 장현성, 심이영, 클라라, 이세영, 고나은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은 오는 2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