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센트 떨어진 배럴당 9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1만3000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50만배럴 감소했을 것 예상했다.
유가는 최근 원유 과잉공급 전망에 하락세가 이어졌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규모를 올해 말부터 축소해 2014년 중반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나서 낸 성명에서 올해 말 노동시장의 개선 여부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결정키로 했다.
양적완화 정책은 그동안 원유를 비롯한 상품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해 왔다.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해 달러화의 가치를 떨어뜨렸고 이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인하 효과로 이어졌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