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 심포지엄에 참석해 “앞으로도 정책네트워크 ‘내일’ 통해 펼쳐질 안 의원의 내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의원은 진부한 말도 새롭게 하는 신기한 힘을 가졌다. 새정치라는 말도 안 의원이 하면 국민의 큰 기대를 모은다”면서 “‘내일’을 통해 안의원의 정책이 구체적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의원의 ‘내일’과 민주당의 정책연구원과의 정책 경쟁도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과도 뜨거운 토론을 통해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입법화 등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이라며 “‘내일’과 민주정책연구원의 공동 토론회도 가능하다”고 말해 양자 간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과거 정치현장을 떠나있던 시기에 안 교수와 우리나라 정치가 가야할 길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는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하면서 “안 의원이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가 어떤지, 그 과정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 대강은 이해하고 있다”며 “그러기에 안의원이 앞으로 보일 정치행보가 결과적으로는 우리 정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국정원 정치개입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뒤 “역사관 정의관이 없는 집단이 권력을 가졌을 때 역사가 어떻게 될지 작금의 사건이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가 전진하고 정의가 서고 경제민주화와 한반도 평화, 정의로운 복지국가 실현하려면 정권 교체 필요하다”며 “아프리카 속담에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고 했다. 2013년 동행이 지혜를 제시하는 ‘내일’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이주영 여의도연구원 원장은“정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게 우리나라 의회정치가 한 단계 성숙해 나가고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에 대한 희망의 싹을 보는 게 아닌가라는 기대감을 갖는다”며 “(그런 점에서)내일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일’의 출범과 기념심포지엄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경제·정치·복지문제를 논의하는데 우리도 이 내용 모니터링하면서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