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이날 모스크바 실사단의 성명에서 러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2.5%로 지난 4월 전망치였던 3.4%에서 0.9%포인트 내렸다.
2014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80%에서 3.25%로 낮췄다.
IMF는 “투자와 대외 수출 감소가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 경제와 금융 상황의 악화가 심화하면 러시아는 유가 급락과 자본 유출 가속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IMF는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올해 말 목표치인 5~6%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나 추가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2014년에는 목표치인 4~5%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정부는 둔화하는 경제성장률 회복을 위해 자국 통화인 루블화 가치 평가절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