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물관리 사업]최종 낙찰자 발표 돌연 연기

입력 2013-06-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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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개월 이상 늦어질 듯…건설업계 수주 타격 우려

11조원대 규모 태국 물관리 사업의 최종낙찰자 선정이 최소 3개월 이상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가 계약조건 등 세부적인 협상을 대신하는 사업관리용역(PMC) 회사를 선정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PMC가 태국 정부에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적지 않아 수주 건설사들의 타격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 최종 낙찰자를 포함해 태국 물관리 사업 입찰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가격 협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오늘 최종 낙찰자 선정으로 알고 있었지만 돌연 가격 협상 결과만 발표하겠다고 알려왔다"며 "PMC를 선정하는데도 최소 두달이 걸릴 것이다. 낙찰자 발표가 최소 3개월이상 늦어질수 있다”고 우려했다.

태국정부는 이날 지난 10일 발표했던 구역별 우선협상대상자 리스트와 사업비 규모만 재차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수공은 건설비가 5조9000억원에 이르는 태국 A-5 방수로 사업 등 2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나머지 7개 사업은 태국-중국 합작인 ITD-파워차이나, 태국의 서밋, 태국의 록슬리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태국 정부는 18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한 후 보름 이내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에서는 태국 정부가 보상 시공책임 등 계약세부 조건을 PMC를 통해 협상하기 위해 일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계약 조건 변경 등을 통해 보다 유리한 가격 만들어내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내보고 있다. 게다가 저가 수주 우려는 물론 아직 최종 낙찰자가 선정되지 않은 만큼 수주 자체가 어려워질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태국 정부의 돌발적인 행동이 당혹스럽다"며 "태국 정부가 PMC를 앞서워 일의 범위나 계약 조건을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들어올수 있다. 수주를 하더라도 이익이 날지 꼼꼼히 챙겨봐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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