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서드포인트가 소니의 지분을 기존에 비해 9.4% 확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니얼 롭 서드포인트 창업자가 지난 17일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서드포인트는 소니 주식 7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소니 전체 주식의 6.9%와 맞먹는 수준이다.
롭 창업자는 지난 달 히라이 CEO에게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분사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자 부문의 회생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소니 이사회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분사해 기업공개(IPO)한 뒤 전체 자산의 20%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롭은 “소니는 경쟁력을 다시 얻고 있다”면서 “우리는 소니 이사회에 (분사를) 다시 제안한다”고 말했다.
소니와 서드포인트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소니의 주가는 이날 오전장에서 3.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