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블로거 ‘배짱이’… “걱정 말고 일단 떠나, 원하는 대로 즐기면 돼”

입력 2013-06-17 10:33 수정 2013-06-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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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대표 파워블로거를 만나다…‘배짱이의 여행스토리’ 운영자

세계 17개국 50여개의 도시 여행. 그녀의 블로그에는 세계 각종 도시의 여행 정보가 담겨 있다.

해외 여행을 해 보지 않은 이들도 그녀의 블로그를 방문하면 해외 여행자가 된다.

여행 블로그 ‘배짱이의 여행스토리’를 운영하는 닉네임 배짱이(36·여)는 자신만의 여행 비법에 대해 여행 자체를 즐기면 된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즐겁게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먹고 싶을 때 먹고, 쉬고 싶을 때 쉬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즐기면 된다는 설명이다.

그녀가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는 어딜까? 그녀는 프랑스 ‘파리’를 단번에 꼽았다.

“파리를 여행하면서 걷는 내내 흥분됐고 보는 내내 행복했다.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자리했던 장소를 찾을 때 벅차오르는 감동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들의 낭만적 삶과 여유가 부러웠다. 에펠탑이 보이는 공원에 누워 두 다리 쭉 뻗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누구라도 설레지 않을까?”

◇“혼자 떠나는 여행, 두렵지만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어” = 배짱이의 첫 해외 여행의 계기는 우연히 응모했던 이벤트 당첨이었다.

2007년 홍콩 왕복여행권에 당첨되면서 그녀는 처음으로 홀로 4박5일간의 홍콩 마카오 여행길에 올랐다. 혼자만의 첫 해외 여행이었기에 설렘도 있었지만 두려움이 컸다는 그녀는 그 여행으로 무한한 자신감을 얻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한편,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여행을 다녀온 후 그녀는 ‘누구나 배짱 두둑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초보 여행자, 자유 여행자를 위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블로그 운영에 나섰다.

배짱이라는 닉네임도 이 같은 의미로 만들었다.

그녀는 “많은 사람이 내 닉네임을 보곤 개미와 베짱이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내 닉네임은 ‘배짱 두둑하게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여행 블로그 운영으로 소통의 즐거움 ‘만끽’ = 배짱이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하나하나의 여행 포스팅마다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려 있다.

이처럼 많은 댓글에 그녀는 일일이 답글을 달며 소통한다.

배짱이는 “내 여행 스토리의 타이틀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공간’”이라며 “무조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는 블로그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댓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고 뿌듯하다”면서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이들도 있어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다. 이게 블로그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녀는 여행지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출발에서부터 도착까지, 그리고 떠나는 날까지 차례로 모든 여행 이야기를 담아낸다. 특히 글로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때문에 여행 초보자들도 배짱이의 여행기를 보며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배짱이는 여행 준비과정의 궁금한 점은 물론 쉽게 여행 갈 수 있는 방법, 맛 좋고 저렴한 음식점 등의 정보를 초보·자유 여행자의 입장에서 글, 사진, 약도 등을 활용해 쉽게 전달한다.

배짱이는 “여행을 많이 다닌 나 역시 처음 가는 여행지에서는 초보 여행자”라며 “초보 여행자의 입장에서 정보를 소개하는 것이 내 블로그만의 차별화된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배짱이만의 여행 TIP = 여행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이 같은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느라 쉽게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

이에 배짱이는 답은 하나라고 말한다. 그저 여행 자체를 즐기면 된다는 것.

배짱이는 “여행 잘하는 법은 난감한 질문이면서도 어찌 보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 질문”이라며 “그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즐기면 된다. 즐긴다는 말 그대로 즐겁게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먹고 싶을 때 먹고, 쉬고 싶을 때 쉬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녀는 자신만의 여행 비법을 소개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즐거운 여행이 된다. 여행지의 역사를 알면 좀더 그들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고, 많은 정보를 알고 가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된다.

△자신만의 여행을 직접 계획하라. 누군가 계획한 여행을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이 여행 테마를 설계하고 떠난다면 더욱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여행 중 실행할 미션을 만들어 보자. 예를 들어 메이지 신궁 마당 한가운데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대고 촬영하기 미션을 수행해 보자. 성공했을 때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열린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우리와 다르다고 반감 어린 시선으로 보기보다는 그들만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며 우리와 다른 삶의 방식을 배운다는 자세로 바라보는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

◇블로그 활동, 욕심을 갖고 시작하지 말라 = 그녀는 전문 블로그로 활동하려는 이들에게 “욕심을 갖고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짱이는 “자신만의 전문성 있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콘셉트를 갖고 운영할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며 꾸준히 관리한다면 언젠가 자신의 블로그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생기고, 비로소 전문 블로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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