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장마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아침부터 차차 흐려지다 늦은 오후 경기 북부 등 중부지방부터 비(강수확률 60∼80%)가 시작되겠다.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밤에 서울 등 다른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일부 지역은 아침부터 낮 사이 산발적으로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이번 장마는 본래 장마가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로 시작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장마는 남쪽 지방에서 시작해 북상하면서 비를 뿌린다.
중국 중북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로 접근할 예정이다.
거꾸로 장마가 시작된 이유는 여름이 시작할 때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빨리 발달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 영향으로 북쪽에서부터 장마전선이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