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반군 지원 가능성에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으며 그런 군사적 해결방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확증이 없다”면서“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여부는 결정적 증거를 통해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동안 지속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을 해결하려면 군사적 방안을 더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무기 지원은 시리아 정부와 반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전날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유엔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