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0센트 오른 배럴당 9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가치는 이날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2% 하락한 80.748로 지난 2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면 대체투자 수단인 원유에 매수세가 유입된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 역시 유가를 끌어올렸다.
터키 내에서는 지난달 31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리비아의 석유공사는 전일 터키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원유 생산이 하루 1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터키 또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면서 중동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 주 증가하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내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52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