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일본은행(BOJ)이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발표하면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5% 하락한 1만3317.62로, 토픽스지수는 0.97% 내린 1101.1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54% 하락한 8116.15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1.07% 내린 2만1383.96으로,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28% 하락한 1만9192.29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76% 내린 3176.12를 기록 중이다.
중국증시는 이날 ‘단오절’을 맞아 휴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틀간의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본원통화를 연 60~70조엔 확대하기로 한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0~0.1%로 동결했다.
BOJ는 또 은행 대출을 촉진하고자 이전에 발표했던 프로그램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 오는 20일 3조1500억 엔(약 36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BOJ는 그러나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별도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투자신탁(REITs) 매입도 현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BOJ가 고정금리 대출 만기를 연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조치도 나오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징종목으로는 고베스틸이 5.84%, 퍼시픽메탈이 4.93% 떨어지는 등 철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미쓰비시부동산도 4% 넘게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