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무제한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존탁스자이퉁은 ECB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에서 국채매입 프로그램(OMT) 전략에 5240억 유로의 제한을 뒀다고 보도했으나 ECB 대변인은 이같은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ECB 대변인은 “앞서 언급했듯이 OMT에는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ECB는 독일 헌법재판소에도 OMT의 합법성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 헌재는 OMT의 헌법 위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독일 헌재는 오는 9월 총선까지 판결을 내놓지 않을 전망이다.
ECB는 지난해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가 고조되면서 역내 위기국의 자금조달 금리를 낮추기 위해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내놨다. 규모는 사실상 무제한이었다.
ECB는 아직 이같은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았지만 위기를 넘기는데 크게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르크 아스무센 ECB 정책위원은 “OMT는 경제적으로 필요했다”면서 “합법적었으며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