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 PC버전 서비스" vs 네이트온 "모바일 메신저"

입력 2013-06-07 08:59 수정 2013-06-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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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플랫폼 시장 도전장 '진검승부'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톡과 국내 온라인 메신저 1위 네이트온이 서로의 영역에 도전장을 던지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회원 8500만명을 거느린 ‘카카오톡’이 이달중 PC 버전 서비스에 본격 돌입키로 하자, 국내 1위 온라인 메신저 네이트온이 모바일 메신저사업에 대대적으로 착수,한치 양보없는 대접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경쟁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향후 온라인과 모바일시장에서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온라인 메신저 네이트온의 모바일 버전‘네이트온 UC’의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중이다.

네이트온UC는 대화, 쪽지 등 소통 도구를 통합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영상 자동 변환, 파일함, T클라우드 연동, 나에게 보내기 등의 유무선 연동기능을 업그레이드 한다.

또 카카오톡과 동일한 휴대폰 기반의 회원제 서비스도 도입한다. 별도의 아이디 없이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만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유무선 통합 멀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싸이월드’의 이모티콘을 메신저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싸이월드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연계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반면 카카오는 PC메신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네이트온에 맞설 무기인 카카오톡 PC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PC메신저 시장 1위는 시장 점유율 80%의 네이트온. 카카오는 이번 카카오톡 PC버전을 통해 고착된 국내 PC메신저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PC 버전 테스트를 마무리짓고 이달 중 정식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버전의 친구목록, 채팅창, 읽음 표시 등이 거의 그대로 PC버전에 적용될 것으로 보여 모바일 버전 사용자들도 큰 불편없이 PC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예상밖의 성적부진으로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카카오톡 PC버전이 보여줄 파급력에 카카오의 기대감도 크다.

카카오와 SK컴즈 수장들의 자존심 대결도 이번 메신저 시장 격돌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치고나가는 실무형인 반면, 이한상 SK컴즈 대표는 조직안정화를 기하는 관리형.

김 의장은 PC버전 출시를 통해 진정한 통합 플랫폼 리더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이 대표는 토종 SNS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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