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급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3센트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6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0만 배럴 정도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보다 1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원유 재고량이 이렇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작년 12월 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서방권의 제재 조치로 인해 감소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마이클 린치 에너지앤드이코노믹리서치 사장은 “정유 가동률 상승과 수입 감소로 원유 재고량이 대폭 줄어든 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