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인플레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 떨어진 온스당 1397.20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82.840으로 전일의 82.687보다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연준이 오는 9월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능하다”면서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다음 2개 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이 2%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를 밑돌 경우 오는 12월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금 수요국 인도에서 금 수입을 제한한다는 소식 역시 금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금 수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