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62%는 지난 5년 동안 평균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밑도는 EPS 목표치를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2분기에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120여개 중 86개 기업이 예상 평균치를 밑도는 목표치를 내놨다고 밝혔다. 81% 기업들의 EPS 목표치가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원자재 부문에서는 88%의 기업들이 부정적인 EPS 목표치를 제시했다.
존 버터 팩트셋 선임 순익 애널리스트는 “순익 목표치 제시에 있어서 기업들이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최악”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2분기 순익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달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순익 성장률이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 1.3%로 낮췄다.
원자재업종의 순익 성장률은 당초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분기가 시작된 후 3.0% 순익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금융부문의 순익 성장률은 17.1%를 기록할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S&P500지수 금융부문 기업의 75%는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고 CNBC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