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쿄 도심의 한 공원에서 열린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6만여명, 경찰 추산 2~3만명의 시민이 몰렸다. 시위자들은 공원에서 집회를 연 뒤 인근의 의회 건물까지 행진했다.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도 주최 측 관계자로 시위에 참석했다.
그는 “원전 가동을 재개하는 것은 후쿠시마에 대한 배신”이라며 “모든 원전을 폐쇄하자는 것이 일본의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매주 원전 반대 시위를 벌여온 ‘수도권 원자력 반대 연합’과 ‘원전 반대 1000만 시민 행동’ 등의 단체가 주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