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 지출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구성하는 소비 지출이 전달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또 3월과 마찬가지로 0.1% 증가할 것으로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을 밑도는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지난달 소비 지출은 0.1% 늘었다.
소비 지출 감소는 미국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 5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5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최종치)가 8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의 76.4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83.8을 웃도는 수준이다.
항목별로는 현재의 경제 여건 지수가 전월의 89.9에서 98.0으로 상승했고, 기대지수도 67.8에서 75.8로 올라갔다.
주가와 주택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