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가계부] 뿔난 정치권 달래려 별도 지역공약 계획 마련키로

입력 2013-05-30 1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與 “이대로는 지방선거 참패”- 野 “지방예산 반영 안돼”

정치권이 31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축소 및 신규사업 억제 방침에 뿔이 났다. 박근혜정부의 공약 이행을 위해 5년간 135조원을 조달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의 ‘공약 가계부’가 복지 예산 중심으로 작성돼 SOC 확충 등 지역공약 예산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당청 관계는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당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SOC예산이 대폭 삭감될 경우 선거 참패가 예상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한 최고위원은 “지역공약 이행은 국민 피부에 와 닿는 문제인데, 사업을 이행한다고 해놓고 안 하면 큰 문제”라고 말했다.

SOC를 축소한 박근혜정부의 ‘공약가계부’로 당청 간 갈등이 커지면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당청 간 마찰은 앞서 새정부 출범초기 장·차관 인사 파동에 이어 두 번째 맞는 갈등인데 이를 계기로 당청관계 재정립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정부가 새누리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SOC예산을 좀 더 늘리고, 매년 공약가계부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당의 입장을 반영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105개 지역공약 사업을 이행하기 위한 지역 공약가계부를 별도로 만들어 빠르면 6월중 발표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청와대는 이같은 당의 반발이 탐탁지 않지만 그래도 꼭 반영해야 할 것은 반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증세없이 세입 세출 구조조정만으로 공약 관련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약속이 크게 훼손되거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SOC 사업 축소에 따른 해당 지역의 반발이 예고돼 정치권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30일 서승환 국토부장관과 만나 “SOC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입장”이라며 “신규사업에 대한 일률적인 배제가 결과적으로 호남지역의 지역적 불균형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기업은행, 중기중앙회 주거래은행 자리 지켰다…첫 경쟁입찰서 ‘33조 금고’ 수성
  • 삼성전자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3.1% 가결…파업 수순
  • '20대는 아반떼, 60대는 포터'…세대별 중고차 1위는 [데이터클립]
  • 엔비디아 AI 반도체 독점 깬다⋯네이버-AMD, GPU 협력해 시장에 반향
  • 미국 SEC, 10년 가상자산 논쟁 ‘마침표’…시장은 신중한 시각
  • 아이돌은 왜 자꾸 '밖'으로 나갈까 [엔터로그]
  • 단독 한국공항공사, '노란봉투법' 대비 연구용역 발주...공공기관, 하청노조 리스크 대응 분주
  • [종합] “고생 많으셨다” 격려 속 삼성전자 주총⋯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3.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215,000
    • -2.64%
    • 이더리움
    • 3,286,000
    • -4.78%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4.56%
    • 리플
    • 2,156
    • -3.06%
    • 솔라나
    • 132,800
    • -4.53%
    • 에이다
    • 404
    • -4.94%
    • 트론
    • 445
    • -0.67%
    • 스텔라루멘
    • 247
    • -3.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40
    • -1.63%
    • 체인링크
    • 13,790
    • -4.9%
    • 샌드박스
    • 125
    • -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