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수출 중소기업 500여개사를 대상으로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엔·달러 환율 마지노선은 101.1엔으로 집계됐다. 22일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2.5엔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97.7엔) △석유화학(99.6엔) △자동차·부품(99.7엔) △정보통신기기(100.3엔) 등 대다수 업종의 환율 마지노선이 붕괴됐다. 아직 적정 환율선이 무너지지 않은 △철강(103.0엔) △기계·정밀기기(103.2엔) △조선·플랜트(103.5엔)도 마지노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돼 달러당 엔화값이 110엔에 이를 경우 중소기업 총수출이 14.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음식료·생활용품, 고무·플라스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수출이 2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