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유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 내린 배럴당 94.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3억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미국시장 연료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3만2000배럴 늘었다고 밝혀 연료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원유 재고가 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는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 가치가 32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다소 후퇴했다는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 기조 유지 방침은 유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현행 통화정책은 (경제에) 상당한 이익이 되고 있다”면서 경기부양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연준의 양대 정책목표인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측면에서도 양적완화 정책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