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비중 14년만에 30% 이하로 떨어져…외채건전성은 글쎄

입력 2013-05-22 08:45 수정 2013-05-22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총외채가 올 3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33억달러 감소한 410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단기외채는 1222억불로 지난해 말보다 45억불 감소했으나 장기외채는 2880억불로 13억불 증가했다. 그 결과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9.8%로 지난해 말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보다 22.1%포인트 감소한 수치며 IMF구제금융 이후 처음으로 30%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분기말부터 1999년 4분기말 단기외채비중은 25.3~29.7%를 기록한 바 있다.

총외채가 감소한 이유는 은행의 무역금융공여·외화대출 등 실물지원용 외화운용 증가로 외은지점 중심으로 은행 외화차입이 증가했으나 기업의 무역신용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외채 감소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는 증가했으나 원화가치 절하 등 비거래 요인이 증가 폭을 상쇄한 측면도 있다.

대외채권은 5445억 달러로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외채보다 받아야 할 채권이 1342억 달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119억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대외채권이 증가한 이유는 민간부문의 해외증권투자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36.6%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외채건전성과 대외지급능력 지표는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외은지점 차입증가와 비거래요인 고려 시 실질적으로 외채가 증가한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주요국 양적완화 등으로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과 외은지점의 단기차입금은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급격히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관련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4: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27,000
    • +0.95%
    • 이더리움
    • 5,336,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0.62%
    • 리플
    • 731
    • +0.55%
    • 솔라나
    • 236,700
    • +2.82%
    • 에이다
    • 639
    • +1.27%
    • 이오스
    • 1,130
    • +1.16%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1.69%
    • 체인링크
    • 25,380
    • +0.51%
    • 샌드박스
    • 630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