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테마]'몽골 드림' 꿈꾸던 코스닥 기업들

입력 2013-05-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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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코스닥 기업들의 몽골행이 시작된 시기다. 휴대폰 부품기업 한성엘컴텍을 필두로 DVD 생산기업 디브이에스, 의류제조업체 동산진흥에 이르기까지 꽤 많은 기업들이 몽골 골드러시에 뛰어 들었다.

지하자원이 막대하지만 상대적으로 미개발 지역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코스닥 기업에도 사업 기회가 열려 있었다. 코스닥기업과 몽골 파트너를 접촉시켜주는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기도 했다.

몽골 드림을 꿈꾸던 대부분 기업들에게 몽골은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글로웍스, 핸디소프트, 네오리소스 등은 상장폐지됐다.

한성엘컴텍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가운데 석 달간의 개선기간이 부여된 상태다. 한성엘컴텍은 한때 보유한 몽골 금광은 6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지만 매각 추진이 번번히 무산됐다. 매각 추진 금액은 30분의 1 수준인 200억 원대다.

몽골 자원개발 사업은 부족한 사회 인프라와 아직 남아 있는 공산주의적 문화 때문에 성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기업들은 몽골 금광테마를 이용해 주가조작 등 이른바 머니게임에 나서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벅스뮤직’ 창업자로 벤처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진 박성훈 글로웍스 대표이사다. 박 씨는 몽골 자원개발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허위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4월 징역 6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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