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채권 투자가 대북 리스크와 환율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국고채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13년 외국인 채권투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4월 중 외국인은 한국 채권에 6조2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이 국고채에 4조8000억원, 통안채에 1조2000억원 순투자했다. 지난해에는 국고채보다 통안채 투자를 크게 확대했지만 올 들어 국고채 중심으로 매수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4월말 기준으로 97조400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국고채 보유액이 61조7000억원, 통안채 32조8000억원, 회사채 등 2조9000억원이다.
채권 총 발행잔액 대비 외국인 비중은 4월말 현재 7.2%로 올해 7% 내외 수준에서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는 다소 증가한 수치다.
만기가 짧은 통안채에 대한 외국인 비중은 19.7%로 지난해 말 수준으로 유지했다. 반면 국고채 외국인 비중은 16.3%로 지난해 말(15.7%)보다 증가했다. 이는 재정건전성과 경제 펀더멘털 등을 중시하는 주요국 중앙은행과 글로벌 펀드 등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가 국고채 중심으로 월평균 1조5000억원 유입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관련 채권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안정적인 투자가 유지되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