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기업 서울반도체가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오스람을 비롯해 일본 니치아화학공업, 네덜란드 필립스와 '상호 특허 공유계약(크로스 라이선스)'을 맺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오스람과 니치아, 필립스는 글로벌 LED 원천기술 특허 ‘빅 3’로 꼽힌다. 서울반도체는 오스람(2007년), 니치아(2009년)에 이어 필립스와도 2011년 ‘상호 특허 공유 계약’ 협정을 맺었다.
서울반도체가 1조 클럽 가입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데는 1만여개에 달하는 특허가 일조했다. 이 회사는 LED 디자인, 물질, 제조 방법과 관련해 1만여개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현재 세계 60여개 국가 600여 기업에 독자 브랜드로 LED를 수출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매출은 2009년 4534억원, 2010년 8390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8586억원으로 기록했다. 인수 당시 매출이 20억원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년 만에 430배가 된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서울반도체가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10년 매출액 8390억원과 영업이익 1099억원을 기록하면서 2011년 1조 클럽 가입이 기대됐으나 실적이 오히려 후퇴하며 꿈을 이루지 못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