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7ㆍ캘러웨이골프ㆍ사진)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배상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 소그래소 TPC(파72ㆍ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하나씩 범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크리스 커크(28ㆍ미국) 등 세 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20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날 4언더파로 공동 10위권을 형성했던 배상문은 초반 스타트가 문제였다. 첫 홀 보기를 시작으로 두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에도 세 타를 더 줄인 배상문은 결국 언더파를 만들며 경기를 마쳤다.
선두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세르히오 가르시아(33ㆍ스페인)다. 가르시아는 특히 이날 경기에서 5홀 연속 버디를 포함 9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타이거 우즈(38ㆍ미국)는 10언더파 134타로 선두 가르시아를 한 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41위를 차지했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과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 제임스 한(32ㆍ한재웅)은 각각 이븐파 144타로 공동 62위를 차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 대회 3라운드는 12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