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도 안 좋은데…상장사 ‘채무보증’ 주의보

입력 2013-05-10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장사들의 계열사 ‘빚보증’이 늘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실적 악화에도 자회사·계열사 채무보증에 나서고 있어 향후 경기 회복이 더딜 경우 동반 부실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사의 채무보증 공시는 총 275건으로 전년(227건)에 비해 48건 늘었다. 이들 기업의 채무보증 목적은 신규설비 투자 등이 아닌 대부분 부실 계열사에 대한 금융 보증 성격이다. 특히 일부 상장사의 경우 부실 계열사에 자기자본 대비 50%에 육박하는 채무보증을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에프에이는 지난달 계열사인 신성솔라에너지에 대해 91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42.6%규모다. 그러나 태양전지 및 모듈 제조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태양광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647억원의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신성에프에이 역시 지난해 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유비프리시젼은 계열사인 피닉스홀딩스에 115억25000만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58.3%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생산업체인 유비프리시젼은 관리종목 대상으로 지난해 1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부실기업이다. 계열사인 피닉스홀딩스 역시 지난해 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GS글로벌도 지난달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 현지법인 총 3곳에 총 1558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61.31%에 해당하는 규모다. GS글로벌의 2012 회계연도 기준 부채비율은 317%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채무보증을 받은 계열사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차입금은 채무보증을 서준 모기업과 계열사에 고스란히 전가된다”며 “자산규모 비해 채무보증액이 과한 기업들의 경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고가 아파트값 둔화 뚜렷⋯상위 20% 하락 전환 눈앞
  • 역대급 롤러코스터 코스피 '포모' 개미들은 10조 줍줍
  • 노란봉투법 시행 D-2…경영계 “노동계, 무리한 요구·불법행위 자제해야”
  • 조각투자 거래 플랫폼 ‘시동’…이르면 연말 시장 개설
  • "집값 안정되면 금융수요 바뀐다…청년은 저축, 고령층은 연금화"
  • '유동성 부담 여전' 신탁·건설사, 올해 사모채 발행액 8000억 육박
  • ‘왕사남’ 흥행 비결은...“영화 속 감동, 극장 밖 인터랙티브 경험 확대 결과”
  • 강남 오피스 매물 가뭄 속 ‘강남358타워’ 매각…이달 24일 입찰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698,000
    • -1.14%
    • 이더리움
    • 2,918,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0%
    • 리플
    • 2,011
    • -0.45%
    • 솔라나
    • 123,300
    • -1.67%
    • 에이다
    • 377
    • -1.82%
    • 트론
    • 423
    • +0.48%
    • 스텔라루멘
    • 223
    • -1.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440
    • -2.81%
    • 체인링크
    • 12,880
    • -1.15%
    • 샌드박스
    • 117
    • -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