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집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CC+’로 강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B’에서 ‘C’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이집트가 재정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적 평화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48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논의했으나 실패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의 해외 투자 뿐만 아니라 자국 내 투자 자금이 빠져 나갈 위기에 처했다고 FT는 전했다.
S&P는 “이번 강등은 이집트가 자국민들 뿐만 아니라 해외 기금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우리의 시각을 반영한다”면서 “우리는 이집트의 재정 부담이 여전히 높고 IMF 등 해외 기금으로부터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고 결론지었다”고 지적했다.
S&P는 지난 2년여 동안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여섯 차례 강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