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스님과 기타 치는 목사님이 한 무대에 서 화제다.
충북종교인사랑방 소속 성직자들은 8일 보은군 마로면 관기교회에서 ‘효 음악회’를 열었다.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유교, 천주교 성직자들은 이날 인근에 사는 노인 20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겸한 무대를 마련했다.
청주 삶터교회 김태종 목사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 목사와 혜철 스님(옥천 대성사)은 기타 반주에 맞춰 대중가요인 ‘꿈의 대화’를 불렀다.
또 이근태(보은 학림교회) 목사와 이중섭(청원 오송성당) 신부는 하모니카와 트럼펫을 연주했다.
가수로 활동 중인 법륜 스님(대전 금산사)과 권영안(청주 일신여고 교목) 목사 등은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냈다.
행사를 준비한 관기교회 배영도 목사는 “종교 화합을 위해 4년 전부터 도내 교회와 사찰을 순회하면서 열던 음악회를 어버이날에 맞춰 효 음악회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