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강원도 고성군 조림사업이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조림사업으로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
고성군 조림사업은 강원도 고성군의 황폐지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SK임업에서 추진하고 있다. 총 75㏊의 면적에 잣나무, 자작나무 등 우리나라의 고유 수종을 심어 향후 20년간 총 1만2000여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게 된다.
CDM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인정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온실가스감축사업이다. 인증 조건이 까다로워 현재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사업이 총 44건에 불과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고성군 조림사업의 이번 CDM사업 등록으로 향후 조림 사업이 국내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중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 허수영 원장은 “조림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효과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환경적 효과가 있으므로 국가적 차원에서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은 이번 강원도 고성군 조림사업의 유엔 등록을 계기로 CDM사업 이외에 ‘REDD plus’사업의 평가방법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EDD plus’ 사업은 개도국의 산림전용과 산림황폐화 방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