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선 팔고 일본선 샀다

입력 2013-05-08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 증시서 9년만에 최대 순매수… 한국선 작년 5월 이후 최대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기준 한국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는 반면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9년만에 가장 큰 매수세를 보였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일본 주식시장에서 2조4000억엔(약 26조원)을 순매수했으나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1조7760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엔화 약세 움직임이 본격화 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4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순매수 규모는 총 6조1000엔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4년 3월(2조7000억 엔)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반면 한국 증시에서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2조7760억원이다. 작년 5월(3조3850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올해 1~4월까지 총 5조108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국은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투자 매력을 잃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4월 한 달간 대만과 인도에서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필리핀에서는 3억 달러를, 베트남에서는 7400만 달러를 각각 사들였다. 특히 인도에서는 4개월 연속 순매수해 그 규모가 113억 달러에 달했다.

외국인들의 변심에 일본과 한국의 주가 지수도 덩달아 표정이 바뀌었다.

일본 닛케이종합지수는 3월보다 11.8% 상승한 13860.86으로 4월 증시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말보다 33.3% 급등한 것이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에 3월보다 2.0% 하락했고 작년 말보다는 1.7% 떨어졌다.

4월에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한 아시아 주식시장은 한국과 태국(6억8000만 달러 순매도) 뿐이다.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 김윤선 연구원은 “한국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산업 우려, 북한 리스크 지속으로 순매도 규모가 지난달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장 주문'인데, 수수료 내라고요?"…배달음식값 더 오를까 '노심초사' [이슈크래커]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소송’…상고심 쟁점은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윤민수, 전 부인과 함께 윤후 졸업식 참석…사진 보니
  • 6월 모평 지난 ‘불수능’ 수준…수험생들 “어려웠다”
  • 비트코인, 美 고용 지표 둔화 속 7만1000달러 일시 터치…5월 비농업 지표 주목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195,000
    • +2.76%
    • 이더리움
    • 5,265,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70,500
    • +3.39%
    • 리플
    • 733
    • +1.38%
    • 솔라나
    • 239,500
    • +4.54%
    • 에이다
    • 639
    • +1.11%
    • 이오스
    • 1,124
    • +2.18%
    • 트론
    • 157
    • +0%
    • 스텔라루멘
    • 14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00
    • +4.04%
    • 체인링크
    • 24,700
    • +0.86%
    • 샌드박스
    • 642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