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민간고용이 11만9000명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미국의 4월 민간고용이 11만9000명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37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평균 예상치는 15만명 증가였다.
3월의 민간고용은 종전의 15만8000명에서 13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연방 정부의 재정지출 감축과 세금 인상으로 소비가 줄 것을 우려해 고용을 꺼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고용은 미 경제 70%를 차지하는 소비와 밀접한 주요 지표다.
ADP 지표는 노동부가 3일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미국 노동부가 오는 3일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4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3월에는 8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
실업률은 7.6%일 것으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세가 정부의 재정지출 감축으로 인해 둔화되고 있다”면서 “세금 인상과 정부 재정지출 감축이 고용 시장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 증가세가 산업 전반에 걸쳐 둔화했다”면서 “특히 직원이 20명에서 499명 사이인 기업에서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