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들이 북측에 체류 중인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23일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주재원 대신 대표들 스스로 개성공단에 대신 남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재권 개성공단기협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북측 당국은 개성공단에 현재 체류 중인 주재원 대신 모기업 대표가 체류하고자 하니 즉각 통행을 승인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지난 23일 기준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남측 주재원 수는 181명. 24일 입경 계획인원인 4명이 모두 남측으로 넘어올 경우 177명이 남게 된다. 지난 3일 통행 자체가 금지된 이후 북측 개성공단에 식자재를 전달이 불가능해지면서 북측 체류 직원들의 식량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주재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다. 80개에 가까운 기업들은 개성공단에 최소한의 인력조차 남겨두지 않고 전원 철수를 조치하기도 했다.
이날 한 회장은 개성공단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촉구했다. 한 회장은 “입주 기업들의 다각도 지원을 위한 재난지역선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