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168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외교관계 냉각 우려

입력 2013-04-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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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고 2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 자민당 의원)은 이날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집권 자민당 의원은 물론 일본유신회와 민주당 등 여야 의원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이들은 매년 봄과 가을 정기 제사와 8월15일에 야스쿠니를 집단 참배해 왔다. 최근 참배 인원은 30∼80명 정도였지만 지난해말 총선에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당선자가 늘어나면서 참배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각료들의 잇딴 야스쿠니 참배로 한국과 중국 등의 분노가 격화돼 한일, 중일 간 외교 관계를 한층 냉각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각료 3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 한국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중국 역시 외교부를 통해 일본에 항의를 표하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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