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사장, 쌍용차 SUV 명가 재건위해 ‘동분서주’

입력 2013-04-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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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상하이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쌍용차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은 최근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그의 행선지는 인도에서 중국 상하이로, 다시 미국 하버드대학교로 계속 이어졌다.

이 사장이 지난 15일 인도로 출국한 것은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임원회의(보드미팅)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회의에서는 최근 쌍용차의 주목할 만한 성과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이후 이 사장은 지난 19일 6년 만에 중국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 머리를 돌렸다. 세계 자동사 시장의 중심인 중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노조의 파업사태에서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 대한 재도전에 나선 바 있다.

그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중국 시장을 챙기자 마자 지난 20일 미국 하버드대의 교육을 받기 위해 떠났다. 마힌드라 그룹에서는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에게 1주일 동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의 바쁜 일정은 근래 만의 일은 아니다. 쌍용차는 최근 다목적 차량(MPV)인 코란도 투리스모를 국내에 출시했고 오는 8월께에는 중국 시장에 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뉴 로디우스’란 이름으로 판매된다. 또 상하이모터쇼에서는 렉스턴 W를 공식 출시하며 연간 1만대의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코란도 투리스머의 선전을 해외에서도 이어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8000대 이상의 판매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관련, 최종식 쌍용차 부사장은 “수입차가 아무래도 현지 생산차에 비해 가격등의 면에서 불리하다”면서도 “쌍용차의 품질을 이점으로 고객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1분기에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전했다. 그는 “자세한 건 오는 25일 이사회를 통해 나오겠지만 1분기 영업적자폭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공식적으로 처음 발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1년에는 1412억원, 2012년에는 991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하며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2013년에는 영업흑자를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쌍용차의 주가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1만원은 돼야 하지 않겠냐”며 “대리점 수도 현 80개에서 120개까지 늘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최근 무급 휴직자를 전원 복귀시킨 데 이어, 중국에서 신차를 연이어 출시했다. SUV의 명가 재건이 가능할지 이 회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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