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내년에 유로존 가입할 듯

입력 2013-04-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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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5월 보고서가 결정

라트비아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회원 가입이 예정대로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트비아는 유로화 사용 자격을 정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자격 기준을 충족해 이변이 없는 한 유로존의 18번째 회원이 된다. 자격을 갖춘 후보 국가의 가입이 거부된 적은 없다.

라트비아는 자국 통화 ‘라트’를 10여년간 유로화에 고정해 운용해 민간과 기업 대출의 90%가 유로화로 이뤄질 정도로 유로화가 사실상 통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웃 나라인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1년에 가입했다. 리투아니아는 오는 2015년에 가입할 예정이다.

다만 유로화 도입이 라트비아의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구제금융을 받았던 전력은 유로존 회원 가입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라트비아는 지난 2008년 75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라트비아는 공공 지출 삭감·임금 인하 등 긴축의 고통을 겪었다.

라트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은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2009년 대비 20%가 줄었다. 이로써 라트비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3번째로 못사는 나라가 됐다.

러시아와 벨라루시,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온 예금이 라트비아 전체 예금의 절반에 이르는 점도 키프로스 상황과 유사해 우려감을 키운다.

유로존 가입을 지지하는 라트비아 국민들이 전체의 30%에 그치는 점도 문제다.

라트비아 노령층은 러시아 루블화에서 라트로 통화를 바꾼 후 물가가 치솟았던 점을 들어 다시 유로화로 바꾸면 같은 일이 재발할까 우려하고 있다.

블라디시 돔브로프스키스 총리는 유로존 가입 후 수출 증가와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이니 여론이 바뀔 것이라며 다음달에 나오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평가 보고서가 긍정적인 내용을 담을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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