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맛본 김세영(20.미래에셋)이 2주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세영은 19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의 가야 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선두에 한타 뒤진 공동 2위(1언더파 71타)에 랭크됐다.
김세영은 지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생애 첫 승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권에 합류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역시 그때의 자신감이 감돌았다. 첫 5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성공시켜 식지 않은 감각을 선보였다.
김세영은 경기가 끝난 뒤 “지난주 우승 자신감을 유지하려고 노력 많이했다. 초반에 버디 3개를 잡은 뒤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치고 있을까’하는 잡념이 들어 집중력을 잃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1승을 올린 뒤 자신을 알아보는 갤러리가 많아졌다며 웃어 보이는 김세영은 “주변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부담은 되지만 평정심만 유지한다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볼 만하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진 않을 것이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1승 후 올 시즌 목표를 수정했다. 앞으로 2승을 더 올린 뒤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